“후속 개발 전면 중단 가능성” 불투명한 포르쉐 718 후속 여부
차세대 포르쉐 718 박스터·카이맨 전동화 계획이 개발 난항에 빠지며, 순수 전기차(EV) 버전이 아예 취소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당초 차세대 718 라인업은 EV 전용 모델로 전환될 예정이었지만, 최근 들어 내연기관 모델 병행이 결정된 데 이어, 이번에는 전기 모델 자체가 사라질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포르쉐는 개발 지연과 비용 증가를 이유로 차세대 718 EV 프로젝트의 중단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사안은 익명을 요구한 내부 관계자들을 인용한 내용이며, 포르쉐 측은 공식적인 논평을 내놓지 않은 상태입니다.
718 박스터와 카이맨의 미래는 이미 수년 전부터 불확실성이 이어져 왔습니다. 포르쉐는 2016년부터 생산돼 온 현행 718 세대를 유럽 신규 사이버보안 규제로 인해 단계적으로 단종했고, 이를 대신할 전기 스포츠카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당시로서는 10년 가까이 된 플랫폼을 다시 손보는 것보다, 차세대 전기차로 넘어가는 것이 합리적인 판단으로 여겨졌습니다.
그러나 이후 상황은 급변했습니다.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 유럽연합(EU)의 2035년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 정책에 대한 재검토 움직임, 그리고 포르쉐의 실적 부담이 동시에 겹치며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이에 포르쉐는 차세대 718을 내연기관과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모두 수용하는 구조로 재설계하기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문제는 이 과정 자체가 쉽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차세대 718 EV는 처음부터 전기차 전용 구조를 전제로 개발됐기 때문에, 여기에 다시 내연기관을 얹는 것은 설계·비용·시간 측면에서 큰 부담이 됐습니다. 여기에 중국 시장 판매 부진과 SUV 라인업의 내연기관 회귀 등으로 재무 상황이 악화되며, 전기 718 개발을 지속할 여력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 같은 배경 속에서, 올해 1월 1일부로 취임한 포르쉐 신임 CEO 미하엘 라이너스(Michael Leiters)는 비용 절감을 핵심 과제로 삼고 있으며, 그 연장선에서 전기 718 프로젝트 전면 취소라는 극단적인 선택지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물론 현재 단계에서 전기 718이 확정적으로 폐기된 것은 아닙니다. 보도 내용 역시 “검토 중”이라는 표현에 그치고 있으며, 포르쉐 내부 의사결정이 마무리되지는 않은 상태입니다. 다만 전동화 전략 수정, 개발 일정 지연, 재정적 압박이 누적된 상황에서 EV 버전의 생존 가능성이 크게 흔들리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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