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의 정체성 유지” 포르쉐가 그리는 스포츠카의 미래는?

포르쉐, 911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계획 없다 포르쉐가 911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도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911 페이스리프트(992.2)에서 새롭게 적용된 ‘퍼포먼스 하이브리드(T-Hybrid)’가 현 세대에서 선택한 전동화의 한계선이라는 설명입니다. 프랑크 모저(Frank Moser) 포르쉐 2도어 모델 라인 부사장은 호주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911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만드는 것은 좋아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911 특유의 컴팩트한 패키지, 후륜 중심 레이아웃, 아이코닉한 실루엣을 유지하려면 대형 배터리·모터·온보드 차저 등을 추가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입니다. 911 T-Hybrid 시스템은 GTS와 터보 S에 적용되며, 순수 전기 주행은 불가능하지만 약 40kW의 추가 출력을 제공하는 ‘퍼포먼스 지향’ 하이브리드입니다. 모저는 “고전압(400V) 배터리는 기존 12V 배터리와 동일한 패키지와 위치를 사용한다”며 “차량 패키지와 무게배분을 바꾸지 않기 위해 이 방식을 선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포르쉐는 향후 배터리 기술 발전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습니다. 모저는 “고체전지 등으로 배터리가 훨씬 작고 가벼워진다면 얘기는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면서도, “차를 키우거나 패키지를 바꿔야 하는 상황이라면 911 PHEV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한편, 포르쉐는 차세대 718을 통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건너뛴 ‘순수 전기 스포츠카’를 2027년 선보일 계획입니다. 911은 전통적인 내연기관과 퍼포먼스 하이브리드, 718은 경량 전기 스포츠카로 역할을 분리해 전동화와 브랜드 헤리티지를 동시에 지키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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