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만에 역사속으로, 폭스바겐 투아렉 파이널 에디션 공개

폭스바겐이 브랜드의 상징적인 SUV 투아렉(Touareg)을 단종하며 마지막 한정판인 ‘투아렉 파이널 에디션(Final Edition)’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모델은 2026년 3월 말까지 유럽 시장에서 주문할 수 있으며, 가격은 7만 5025유로(약 1억 2476만 원)부터 시작합니다. 2002년 첫 출시된 투아렉은 페이톤(Phaeton) 세단과 함께 폭스바겐이 프리미엄 시장으로 진출하는 계기가 되었던 모델입니다. 투아렉은 23년 동안 총 120만 대 이상 판매되며 세대를 거듭해 진화를 이어왔습니다. 1세대 투아렉은 전자식 롤 안정화 시스템과 6단계 CDC 에어 서스펜션을 탑재하며 등장했습니다. 최대 수심 58cm의 도강 능력과 45도의 경사로 주행이 가능했으며, 최상위 트림에는 V10 TDI 엔진(313마력, 76.47kgfm)이 장착되어 2.5톤의 차체를 7.8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시킬 수 있었습니다. 2세대 투아렉은 차체를 키워 실내 공간을 확장하고, 브랜드 최초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적용했습니다. 3.0 V6 TSI 하이브리드(380마력)는 6.5초 만에 100km/h에 도달할 정도의 성능을 보여줬으며, 고급 SUV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했습니다. 현행 3세대 투아렉은 2018년 출시되었으며, 스틸·알루미늄 복합 차체를 도입해 경량화를 실현했습니다. 휠베이스는 2904mm로 늘어나고 차고는 7mm 낮아졌습니다. 주행 중 차량 기울기를 초당 400회까지 감지해 보정하는 전자식 액티브 스태빌라이저 시스템이 적용되었으며, 2020년 출시된 **투아렉 R 하이브리드(462마력, 71.38kgfm)**는 플래그십 SUV로 자리 잡았습니다. 투아렉은 모터스포츠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다카르 랠리 3연패(2009~2011)를 기록했고, V10 TDI 모델이 155톤의 보잉 747을 150m 이상 견인하는 세계 기록을 세웠습니다. 또 2세대 투아렉은 17개국, 2만 2750km를 달리는 파나메리카나 랠리를 단 11일 17시간 만에 완주하며 기존 기록을 4일 단축하기도 했습니다. 폭스바겐은 아직 투아렉 후속 모델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다만 해외 복수 매체들은 순수 전기 SUV ‘ID. 투아렉’의 출시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의 전기차 판매 부진이 이어지고 있어, 후속 모델의 출시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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