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EV 스타트업, 줄줄이 적자 전환…글로벌 자동차 시장 판도 흔든다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들이 2026년 1분기 일제히 부진한 성적표를 내놓으며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니오·샤오펑·리오토·샤오미 등 중국 주요 전기차 스타트업이 발표한 2026년 1분기 실적에 따르면, 유일하게 개선세를 보인 니오(NIO)를 제외한 3개사가 모두 적자를 기록하거나 손실 폭을 확대했습니다. 리오토는 순손실 23억 위안(약 4,380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고, 매출총이익률도 전 분기 16.8%에서 7.9%로 반토막 났습니다. 샤오펑은 인도량이 전년 동기 대비 33.3% 급감하며 순손실 17억 8,000만 위안을 기록했고, 샤오미 자동차 부문은 대당 손실이 전년 동기 약 90만 원에서 무려 760만 원으로 6배 이상 뛰었습니다. 부진의 배경에는 복합적인 구조적 문제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2026년부터 신에너지차 구매세 감면 혜택을 절반으로 줄이면서 소비 심리가 급격히 위축됐습니다. 여기에 화웨이·리프모터 등 신흥 경쟁자들이 가세하면서 가격 전쟁이 한층 격화됐고, 업체들이 점유율을 지키기 위해 가격을 내릴수록 수익성이 무너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신모델 전환 시기와 1분기 계절적 비수기까지 겹친 것도 실적 악화를 부추겼습니다. 🌏 해외 시장으로 눈돌리는 중국 EV 업체 문제는 이 여파가 중국 내부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내수에서 마진을 건지지 못한 중국 업체들이 돌파구를 해외 시장에서 찾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BYD는 2026년 1~4월 한국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983% 판매 급증을 기록하며 수입차 순위 4위까지 치고 올라왔습니다. 샤오펑은 2026년 하반기 해외 매출 비중 20% 달성을 목표로 공격적인 글로벌 확장에 나서고 있으며, 지커 등 신흥 프리미엄 브랜드들도 한국·유럽 진출을 준비 중입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의 파트너십 리스크도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폭스바겐은 샤오펑에 지분 5%를 투자하고 자사 중국 전략형 모델 ID. Unyx 시리즈를 공동 개발 중이며, 스텔란티스 (PSA•FCA 합병) 리프모터와 유럽 합작 생산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협력사들이 잇따라 적자로 돌아서면서 공동 프로젝트의 일정과 수익성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 R&D 투자 규모는 더 확대 그러나 더 근본적인 위협은 따로 있습니다. 중국 스타트업들이 적자를 내면서도 연구개발 투자를 줄이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샤오펑은 이번 분기 손실에도 불구하고 AI 로보택시와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올해 70억 위안을 투자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니오는 자사 EV 배터리 교체 인프라 확장을 멈추지 않고 있고, 샤오미는 R&D 지출을 전년 대비 33.4% 늘렸습니다. 전통 완성차 업체들이 EV 전환 비용과 수익성 사이에서 투자를 조이는 사이, 중국 업체들은 지금의 손실을 기술 격차를 벌리는 데 쓰고 있는 셈입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현재의 구조조정 국면을 단순한 부진으로 보기 어렵다고 진단합니다. 살아남은 중국 업체들은 더욱 날카로운 가격 경쟁력과 기술력을 동시에 갖춘 상태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것이며, 지금 중국에서 벌어지는 ‘생존 경쟁’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향후 저가 공세 및 공급망으로 무장한 ‘위협적인 경쟁자’ 로 돌아올 가능성을 배제 할 수 없습니다. 출처: 국제에너지기구(IEA), 맥킨지앤컴퍼니, 기타 세계 지역, 파이낸셜 타임스, 블룸버그, 로이터, CNN 비즈니스, 오토모티브 뉴스 차이나, 블룸버그 뉴에너지 파이낸스(BNEF)
게시글 첨부 이미지 1/10
1/10
0
댓글 0
등록순추천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