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도 소음입니다.

요즘 디스플레이 큰차가 정말 많죠, 1개도 모잘라서 2개 3개, 그조차도 모잘라서 하나의 큰 디스플레이를 대쉬보드 전체로 두르는가 하면 앞유리를 거대한 화면처럼 쓰는 HUD도 보편화 됐습니다. 유튜브 알고리즘에 이끌려 이차의 실내를 보다보니 어쩌면 진정한 럭셔리 분위기는 디스플레이가 없음에 있는것인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1,2번 사진속 차는 알파로메오 33 스트레달레 인데요 마세라티 MC20을 기반으로한 미드쉽 스포츠카입니다. 문도 위로 열리고 스타일도 끝내줍니다. 압권은 실내인데 컨트롤 디스플레이는 알루미늄을 깎아만든 토글 스위치를 움직이면 위에서 아래로 스르륵 내려옵니다. 필요할때만 꺼내서 쓰는것이죠. 현대 사회는 디지털 기기의 발달로 인해 다양한 정보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자동차 뿐만 아니라 우리는 일상 속에서 수많은 정보를 화면을 통해 받아들이게 됩니다. 하지만 화면 속 복잡한 정보나 자극적인 영상은 시각적 소음으로 작용하여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럭셔리의 본분은 탑승객을 편안하게 해주는것에 있습니다. 화면과 그 화면속 정보 역시 소음이기에 그것을 차단하는것도 럭셔리가 보여줘야할 면모라고 생각합니다. 디스플레이가 숨어들어가면 그때는 온전히 실내의 소재와 디자인에 더 집중 할수 있게 됩니다. 아우디와 BMW 심지어 벤츠도 한때는 이 디스플레이를 갖은 방법으로 가리거나 숨기는 기능을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덕지덕지 태블릿들을 달아놓는것과는 대비되게 말이죠. 개인적으로는 이런걸 가장 잘하는 브랜드가 벤틀리라고 생각하는데 한술 더 떠서 화면, 게이지, 우드트림 3가지의 트림을 버튼하나로 선택할수 있게 해놨습니다. 특히 우드트림으로 돌려두면 럭셔리한 가죽의 질감과 우드의 깊은 패턴들이 눈에 확 들어오게됩니다. 자동차도 휴식의 공간이라고 말하는 지금 시점에 화려한 디스플레이들이 과연 휴식에 도움을 줄수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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