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까지 소비하기
드디어 완료했습니다.
전기차 오래 탔는데 0%까지 쓰는 게 이렇게 어려운 줄 몰랐습니다. 평소엔 20% 밑으로만 내려가도 불안해서 충전소부터 찾던 사람이라, 의도적으로 배터리를 죽이는 건 거의 수행에 가까웠습니다.
차가 설까봐 5%부터 지하주차장을 뺑뺑이 돌았습니다. 세어보니 거의 40바퀴는 돌았네요
다른 분들께 피해 안 드리려고 연차까지 쓰고 평일 오전에 돌았습니다. 연차 쓰고 지하주차장에서 혼자 빙글빙글 도는 사람, 경비실 CCTV로 보셨다면 아마 "저 사람 뭐 잃어버렸나" 하셨을 겁니다.
중간엔 "내가 지금 뭐 하는 거지" 싶었고, 20바퀴쯤부터는 어지러워서 차가 아니라 제가 먼저 방전될 뻔했습니다. 그래도 0%가 뜨자마자 인증샷부터 찍었습니다. 감동보다 안도가 컸습니다. 차도 저도 살아서 나왔으니까요.
결론: 0%는 도달하는 게 아니라 버텨내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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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도전하실 분들은 연차 쓰고, 어지럼 방지약 챙기시고, 견인 보험 확인하고 가세요. 그리고 무엇보다, 충전기 꽂는 순간의 그 평온함을 느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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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등록순추천순
차사고싶당
2시간 전
고생하셨습니다 !!
밤샘이
2시간 전
감사합니다
ADAB




2시간 전
굳이 주행 안 하고 히터 빵빵하게 틀어놓으셨으면 되는데ㅠ 고생하셨네요
밤샘이
2시간 전
저도 그럴까도 생각했는데 그럼 실험 데이터가 오차가 생길 것 같아서요 그래서 쌩짜로 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