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로버 디펜더 픽업트럭 버전은 이런 모습?
랜드로버가 공식적으로 디펜더 픽업을 만들지 않겠다고 밝힌 가운데, 네덜란드의 헤리티지 커스텀즈(Heritage Customs)가 그 빈자리를 채웠습니다. 이들이 공개한 모델은 디펜더 130 기반의 세계 최초 픽업 버전으로, 클래식한 ‘Heritage 스타일’과 도시형 ‘Urban 스타일’ 두 가지 테마로 제작됩니다.
외관은 완성도 높은 코치빌트(주문제작) 방식으로, 언뜻 보면 랜드로버 본사에서 제작한 양산형처럼 보이지만 한 가지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바로 너무 짧은 적재함입니다. 헤리티지 커스텀즈에 따르면 적재함 길이는 단 1,000mm(약 38인치), 폭은 1,400mm에 불과해 실용성보다는 스타일을 중시하는 차량으로 평가됩니다.
이는 구조적인 한계에서 비롯된 결과입니다. 디펜더 130은 이름과 달리 130인치 휠베이스가 아닌 디펜더 110과 동일한 119인치(3,020mm) 휠베이스를 공유하며, 단지 차체 뒤쪽 오버행을 늘려 실내 공간을 확보한 모델입니다. 반면 경쟁 모델인 이니오스 그레나디어 쿼터마스터는 휠베이스를 115인치에서 127인치로 연장해 정통 픽업의 비율을 구현했습니다. 이러한 차이 때문에 랜드로버가 픽업 개발을 포기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헤리티지 커스텀즈는 이미 2026년 2월 생산 슬롯 예약을 받고 있으며, 전환 비용은 차량가를 제외하고 약 6만5,000유로(약 9,500만 원)부터 시작합니다. 제작 기간은 2~3개월이 소요됩니다. 실용적인 픽업이라기보다는, 디펜더의 감성과 존재감을 극대화한 ‘쇼카용 럭셔리 픽업’에 가깝습니다.
한편, 영국의 자매 브랜드 어반 오토모티브(Urban Automotive)는 보다 현대적인 버전의 디펜더 픽업을 준비 중이며, 오는 2026년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공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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