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유럽연합 “내연기관 퇴출 법안” 지지 입장 표명
아우디 CEO 게르노트 돌너는 최근 인터뷰에서 전기차가 단순히 “더 나은 기술”이라고 강조하며, 유럽연합의 2035년 내연기관 신차 판매 금지 방안을 지지했습니다.
BMW와 메르세데스가 잇따라 반대 입장을 내놓는 것과는 확연히 다른 태도입니다.
돌너는 내연기관 판매 종료 시점에 대해 “앞으로 7~10년은 더 유연하게 유지하겠다”라고 밝혔지만, 동시에 전기차만이 운송 분야의 CO₂ 감축에 실질적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못 박았습니다. 그는 “규제와 기업 입장이 오락가락하면 고객만 불안해진다”며 강력한 정책 일관성을 주문했습니다.
실제로 아우디는 2032년부터 전 세계적으로 내연기관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최근에는 이 계획을 철회했습니다. 지난해 아우디의 순수 전기차 판매는 16만 4,480대에 불과했으며, 전체 판매의 9.7% 비중에 그쳐 기대에 못 미쳤습니다. 전기차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내연기관 모델이 높은 수익성과 판매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폭스바겐 그룹 차원에서 전동화 플랫폼 개발은 빠르게 진행 중입니다. 그룹이 준비 중인 스케일러블 시스템 플랫폼(SSP)은 내연기관을 발전기(제너레이터)로만 쓰는 형태의 확장형 전기차까지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아우디는 이 플랫폼을 앞세워 새로운 전기 A4 모델을 출시할 가능성이 큽니다.
2035년 규제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 있습니다. 올해로 앞당겨진 유럽연합의 법안 검토 과정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나 레인지 익스텐더 EV 같은 예외 조항이 추가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하지만 되너는 내연기관의 연명보다 전기차 확대에 집중하는 것이 산업과 소비자 모두에게 이롭다고 판단한 모습입니다.
결국 아우디는 단기적으로는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전기차를 병행하면서도, 장기적으로는 전기차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나가겠다는 전략을 분명히 한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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