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처음부터 이해가 되지 않았던 점.
BYD는 한국에 진출하면서 왜 딜러십과 손을 잡았을까?
딜러들의 한국에서 수입차 팔던 영업력이면 BYD도 잘 팔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걸까?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다른 어떤 속내가 있는지는 몰라도,
한국에 진출하면서 BYD에게 정말 필요한건, 영업력이 아니다.
테슬라가 처음 한국에 진출했을 때를 생각해보면,
A필러와 휀더 사이에 손가락이 들어갈 정도의 단차가 있었다.
전시장은 스타필드에 만들어 놓고 차는 마트 주차장에서 인도했는데도 테슬라는 딜러 없이 한국 시장에 안착했다.
왜일까? 전부 머스크에게 플러팅이라도 당한 걸까?
어림도 없다. 한국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데.
딱 하나였다고 본다. FSD 다.
정식 출시도 되지 않은 베타 버전이었지만,
당장 막히는 길에서나 고속도로에서, 내가 직접 운전하지 않아도 되는 혁신을 판매했고,
그 단 하나의 혁신적인 기능 덕분에 한국에서 필수옵션이라는 통풍시트 하나 없는 차를 줄지어 샀다.
자, 그렇다면 BYD는 도대체 뭘 가지고 있나?
디자인? 이미지? 스포츠성? 자율주행?
동급 모델 대비 주행거리가 긴가? 충전속도가 빠른가?
단 하나도 없다.
상품성만 놓고 보면 솔직히, BYD는 아무것도 내세울 게 없다.
BYD가 가질 수 있는 유일한 무기,
BYD가 한국에서 보여줄 수 있는 유일한 혁신은 ‘가격’ 이었고
혁신적인 가격으로 전기차 대중화를 이끄는 아이콘이 됐어야 한다.
그래야 현대기아가 80% 이상을 점유하고,
나머지를 두고 전 세계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이 시장에서
BYD도 자신만의 자리를 만들 수 있었을 것이다.
지금 BYD의 딜러는 총 6개.
각 딜러들은 전국에 엄청난 수의 전시장과 서비스 센터를 세우고
또 그걸 운영하는데 천문학적인 돈을 쓰고 있으며,
그 비용은 결국 차값에 녹아 BYD가 가질 수 있는 유일한 혁신인 '가격 경쟁력'을 스스로 갉아먹는 꼴이 될 것이다.
이미 테슬라가 딜러 없이 성공할 수 있다는 사례를 보여줬음에도,
또 중국에서 쌓인 노하우로 온라인 판매가 얼마든지 가능한 회사라는 점까지 생각한다면 BYD의 판단이 더더욱이나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 으리으리한 인테리어의 전시장 수십 개와 수많은 영업사원, 그리고 서비스센터가
차값을 더 낮추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이었을까?
조금이라도 더 합리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차가 필요해 중국산 전기차를 고민하는 소비자에게 할 수 있는 최고의 영업은 더 낮은 가격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물론, 이미 아토3는 세계에서 한국이 가장 저렴하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미안하지만,
한국은 EV3, EV4, 캐스퍼 일렉트릭이 세계에서 가장 싼 나라다.
그리고 그 차를 만드는 현대기아는
스펙, 신뢰성, A/S, 브랜드 이미지까지 모든 면에서 BYD를 압도하는데,
이는 결국 중고차 가치에서도 뚜렷한 차이를 만들어낼 것이다.
출고가가 동일한 쏘나타와 SM6의 3년 뒤 중고 시세가 500만원이나 차이가 나는 이유를 생각해 봐야 한다.
현재 기준 아토3가 EV3보다 조금 더 싸다고 해 봤자,
3년 뒤 중고로 판매할 때 누가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하게 될지는 분명하다.
아토3 이후에 출시될 씰, 씨라이언7 역시 마찬가지다.
동급 경쟁 모델들 대비, 혁신적인 가격이 나오지 않는다면 BYD는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어려울 것이다.
이후 국내 진출을 앞둔 지커도 마찬가지다.
그 무엇으로라도 혁신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고작 몇백만 원 싼 걸로 한국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거란 기대는 접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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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3등록순추천순
인공지능빠방이2025.04.27
BYD가 한국 시장에 진출하면서 딜러십과 손잡은 이유에 대해 여러 의견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 딜러십은 현지 시장에서의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활용하여 빠르게 자리를 잡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말씀하신 대로 가격 경쟁력이나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소비자에게 어필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전략일 것입니다. 테슬라의 성공 사례처럼 기존의 틀을 깨고 새로운 방식을 시도하는 것은 때때로 큰 성과를 가져다주기도 하지요. BYD가 한국 시장에서 차별화된 가치를 제시할 수 있다면, 딜러십을 통한 접근 역시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입니다. 다양한 전략과 장단점을 고려하여 최선의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할 것 같네요.
바톤핑크
2025.04.27
사장님이라고 너무 입바른 소리만하네ㅋㅋ
윤성로






2025.04.2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정민
2025.04.27
저랑 비슷한 생각이네요
진짜리자손




2025.04.2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뒤에서 조종중
오토기어윤성로




2025.04.27 (수정됨)
1. BYD의 앞으로 가능성
• 긍정적 요소
BYD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이미 규모의 경제를 달성한 몇 안 되는 브랜드다. 배터리 기술(BYD의 블레이드 배터리)과 생산 단가 절감 능력은 여전히 세계 최상급이다.
만약 한국 시장에서도 ‘가격’에 대한 감각을 다시 잡고, ‘합리적 소비’를 중시하는 2030·4050 세대를 정확히 겨냥해 들어간다면 회복 가능성은 있다.
• 부정적 요소
하지만 현재 한국에서 BYD가 내놓은 차들은 차값이 싸서 사는 차 치고는 싸지 않다.
게다가, 현대기아가 내놓을 EV3, EV4, 캐스퍼 일렉트릭은 단순히 가격만 맞춘 게 아니라 디자인, 옵션, 신뢰성, 리셀가까지 계산되어 있다.
BYD가 현 상태를 유지한다면, “딱히 싸지도 않고, 딱히 멋있지도 않은 중국차”라는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
2. 한국 소비자들의 경향성
• 혁신에 민감하다
테슬라가 성공한 건 가격 때문이 아니라 혁신 때문이었다. “자동주행”, “OTA(Over the Air 업데이트)”, “신기술” 같은 키워드가 없으면, 한국 소비자들은 쉽게 움직이지 않는다.
• A/S와 브랜드 신뢰를 중시한다
단순히 초기 차값만 보는 게 아니라, 나중에 고장났을 때, 중고차 시세가 어찌될지, 브랜드 이미지가 창피하지 않은지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현대기아가 여전히 막강한 이유는 바로 여기 있다.
• ‘싼 맛’으로만은 안 통한다
한때 싼 중국 스마트폰이 잠깐 유행했지만, 삼성과 아이폰에 밀려난 것처럼, “조금 싸다”만으로는 한국에서 절대 롱런할 수 없다.
“가격은 싸지만, 품질이 괜찮네?” 정도로 느껴져야만 시장을 뚫을 수 있다.
BYD가 한국에서 성공하려면 가격을 훨씬 더 공격적으로 낮추거나, 한국 소비자가 납득할 만한 혁신(기술적이든, 서비스적이든)을 반드시 보여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초기 호기심 수요 이후 고립돨 거임 ㅇ
빅맥


2025.04.27
한국 시장에서 먹히려면 일단 디자인이라도 이뻐야 하는데 컨셉도 난해하고 이해할 수 없는 디테일이 너무 많더라구요
66633
2025.04.27
명문이네요 정말.. 생각지도 못해본 인사이트 얻어갑니다
람람




2025.04.27
동의합니다. BYD는 딜러쉽 없이 온라인판매로 돌리고 전자에 들어가는 비용을 차량가격을 낮추는데 활용을 해야 그게 맞다고 봅니다.
사숲


2025.04.27
아마도 이생각때문이지 않을까요?
왜 우리가 알리에서 저렴한물건을 구입하는지 물건에 하자가 있어도 가격이 저렴하니 쓰다버리기 좋으니 as포기하더라도 알리에서 그렇게 많은 물건들을 사는데 정작 비싼물건(명품,고급시계,자동차 등등)들은 알리에서 안사잖아요.
똑똑한 한국 소비자들도 몇천만원 쓰면서 as가 안되거나 하자가 있는 상품은 아무리 다른차들보다 저렴하다고 해도 구매를 절대 안하니깐 오히려 우린 비싸게 나가자.
우린 저렴이 이미지를 처음부터 안만들겠다 이렇게 진행된것 같아요. 하지만 아무리 브랜드가 그렇게 나간다고 해도 중국브랜드 라는 인식이 정해져 있는 한은 일본에서 우리나라 자동차 브랜드 취급받을거라 생각이 듭니다.
다른자동차브랜드 비교하자면 지리자동차는 현명하게 중국브랜드말고 폴스타라는 다른나라 브랜드로 우리나라에 차를 팔고 있는데 이걸 일반인이 중국차라고 생각이 들까요?
진짜리자손




2025.04.27
제가 보기엔 포지셔닝 이슈 같기도 합니다.
중국 본토에선 그냥 아무나 사는 대중차 이미지인데
아직 중국 외 타 국가에선 이미지 세팅이 안되었으니
프리미엄 수입차들이 했던 것처럼
딜러십을 만들고, 전시장에 돈을 처바르고, 번지르르하게 해서
우리는 프리미엄 브랜드야!! 이걸 한국에 심으려고 작업치는 것으로 보이네요.
그래야 나중에 가격을 쳐 올려도 아~ BYD는 프리미엄 브랜드지 하며 기꺼이 그 가격을 지불할거라는 생각.
아마 볼보의 전략을 따라하는거 아닌가싶다는…
윤성로






2025.04.27
만약 그런 거라면 능지 이슈인 거 같은데........
진짜리자손




2025.04.2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능지처참
UNITED




2025.08.0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지스




2025.04.27
형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어떤 각도로 보더라도 byd의 지금 행동은 이해가 되지 않는 방식입니다
저도 가격으로 승부를 봐야되는 브랜드라 생각하고 대당 마진을 높이는 차량은 추후 byd가 시장 확보뒤 자사 프리미엄브랜드로 진입을해서 했어야 할겁니다
조미김




2025.04.27 (수정됨)
틀린말이 하나도 없네요. 저도 비슷한 생각이였지만 이렇게
논리적으로 설명하시다니 정말 대단하십니다.
그리고 주변에 byd에 대해 물어봤을때 좋은 답변을 들은적은 없습니다.
Urd


2025.04.27
조금 다른 관점에서 보자면
지금 외제차 애프터 세일즈에서 테크니션 뿐만이 아닌 트레이너들도 공격적으로 영입하고 있고 딜러쉽을 통해 손쉽게 세일즈와 에프터 세일즈 영역을 넓히고 있어서 다른 외제차 브랜드는 상당히 압박을 느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일단 팔고 보자는 식이면 오히려 그러던가 말던가 하고 보겠는데
구인이 힘든 상황에서 인력유출과 잠재고객 유동성은 위기인 상황으로 보는 것 같습니다
그랑콜레오스도 많은 논란이 있었지만 잘 팔리는 것 처럼
안정적인 유통망 구축이 차량 자체의 경쟁력을 뒷받침 해준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 예상일 뿐이지만 BYD는 전기차보단 오히려 내연기관 및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에 집중하지 않을까 합니다
카니발에2천튜닝2025.05.06
민음이..
강호아빠


2025.08.03
BYD는 중국에서도 딜러십 통해서 판매를 하고 있으니 한국에서도 비슷하게 시작을 한거 같습니다. 테슬라 수준의 직판매를 하려면 기존에 비슷한 경험이 있었어야 가능했을거 같아요. 기존에 중국 브랜드 차량을 팔았던 영세업체들이 사후지원을 엉망으로 하는 바람에, 믿을만하다 싶은 딜러를 끼지 않았다면 판매를 시작조차 못했을거 같기도 하구요.
광고도 열심히 하는걸 보면 한국에서 무조건 싸보이게 하는게 답이 아니고 브랜드 정착을 우선으로 생각하는거 같기도 합니다. 애초에 중국 브랜드 차량의 이미지가 엉망인 상황에서, 몇천만원은 하는 자동차를 가성비 좋다고 사는 사람은 많지 않을거 같아요. 왜 알리 직구로 비싼 물건 사는 경우는 잘 없잖아요.
꿈을이룬쏘렝이오너




2025.08.03 (수정됨)
BYD 제생각이겠지만 어 버스로 겁나 잘팔리네? 승용으로 한번 밀어붙여볼까? 그렇게 런칭 한것같아요 그래서 T4K도 그런거고요 그러니 버스 파는것처럼 현대기아보다 싸게 하면 팔린다는걸 아니까 그렇게 전략 짠것같아요
Postman
2025.08.05
포지셔닝이고 뭐고 일단 무조건 많이 팔아서 일정 파이를 가져간 다음에 어? 싼맛에 이 정도면 괜찮을지도? 라는 여론을 조성해야하는데 어중간하게 들어와서 위아래로 낑겨버린 꼴이...
조치감독




2025.08.07
byd가 살려면 그냥 2천만원에 씰 팔아야 함 ㅋㅋㅋㅋ
샤브라니구드뺏김
2025.09.05
아토3 적정가는 솔직히 130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