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보기힘들어진 대우차들 🇸🇰🇸🇰
안녕하세요.
오늘은 사실 제 차는 아니고
제 지인의 차량을 소개해볼까합니다.
현재는 국내에서 보기 힘들어진 대우차량들을
다량 소유 중인 슬로바키아 지인인데요.
사진상에 나와있는 티코 2대와
라세티웨건(현지명 누비라, 1.8 가솔린 엔진 장착),
대우 체어맨과 체어맨 리무진 외에도
또다른 체어맨 한 대와
부품용 티코 2대가 더 보유하고 있답니다.
타지에서 한국, 그것도 이젠 보기 힘들어진
대우라는 브랜드를 맛볼 수 있다는게 참으로
신기했는데 여러분은 대우라는 브랜드에
어떤 추억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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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등록순추천순
김한솔2026.03.16 (수정됨)
어릴 적 집에 세컨카가 99년식 1세대 세미튜닝 황금 마티즈였습니다
아부지께서 트렁크 문짝에 연보라색 연꽃 데칼이 있는 중고 고물 황마를 헐값에 사 오셔서 직접 수리, 튜닝하시며 몇 년 운행 하셨습니다
아부지께서 황마에 뭘 많이 하셨는데 그게 뭐였는지 이젠 잘 기억이 안 나네요
그러다 중고로 팔았는데 중고차 딜러가 수동미션차는 안 팔린다며 그날 바로 폐차시켜 버렸습니다 ㅋㅋㅋ
아부지께서 고물 황마를 거의 출고 당시 수준의 컨디션으로 올려놨는데
딜러가 폐차를 시켜버렸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그날 아부지 기분이 좀 안 좋으셨습니다
고삘이때 통학뻐스가 2014년식 주황색 현대 유니버스 익스프레스 노블 M/T이였는데 뻐스 엔진 찐빠로 1주일 동안 2007년식 백색 대우 FX212 A/T를 타게 되었습니다
그 전 까지는 대우뻐스를 보기만 했지 타는건 처음이었는데
정말 충격이였습니다 ㄷㄷ
현대 유니나 아시아 큰새와는 정말 비교도 안 돼는 승차감을 보여주었고 체감상 기존 유니에 비해서 정말 부드럽게 나갔습니다
아부지께서 예전에 “에쿠스 타는 느낌”이라고 말씀하시던 뭔지 알 걸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고RPM 영역에서 들리는 터보 휘슬 소리도 좋았고요
일주일 뒤에 다시 유니를 타게 됐는데 노면의 잔진동도 올라오고 방지턱을 넘을 때마다 충격이 고스란히 승객에게 전달되는 등 상당한 역 체감을 했습니다
그 이후로 가끔씩 기사님께서
"함수 차(?)가 더 좋다!"
라고 호탕하게 웃으시며 유니를 버려두곤 FX를 몰고 오시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어느샌가부터 학교 앞 회차지에 FX가 방치돼 있는 게 이상해 주변에 물어보니
4단 미션이 야마 났고 수리를 하려 했으나 부품 수급이 안 돼 어쩔 수 없이 방치되어 있다고 했습니다
참 아까운 차라고 생각했습니다
졸업하기 몇 달 전에 회차지에서도 사라졌길래
'결국 폐차를 했구나..'
했는데 저번 주말 본가에 내려갔다가 우연히 포스코 통근차로 운행하는 걸 봤습니다
어찌나 반갑던지 ㅋㅋㅋ
분량조절 실패로 답글에 계속..
김한솔2026.03.16
그 외에도
이사 오기 전에 살던 집 냉장고가 대우 냉장고였고
지금 사는 집에 선풍기 중 한 대도 대우 선풍기입니다
(집에 있는 선풍기 중 성능도 가장 좋습니다 ㅎㅎ)
대우차랑 박신양 아조씨를 보려고 넷플릭스로 대우그룹이 PPL로 나온
2004 SBS 파리의 연인을 정주행 하기도 했고 심심하면 가끔씩
[대우 자동차 보존 연구소] 홈P를 들어가기도 합니다
대우차를 오래 타 보지도 않았으면서 왜 이렇게 대우를 좋아하는지는 모르겠네요 ㅎㅎ
대우 관련 된 제 추억과 에피소드는 여기까지입니다
오랜만에 긴 글 주저리 주저리 써 봅니다
글 쓰면서 시간 가는지 몰랐네요 ㅎㅎ
쪼금만 쓴다는게 고봉밥이 되버렸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진짜리자손




2026.03.17
ㅋㅋㅋ그래도 저 체어맨은 대우에서 인수한 후에 나온거네요ㅋㅋㅋ즤 동네에 오리지널 1세대 헤어맨(앞에C 도망간..) 한 대 돌아댕겨요